대우조선해양이 스마트조선소로 탈바꿈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옥포조선소에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생산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의 디지털 생산센터 모습.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의 디지털생산센터는 드론을 이용해 건조하고 있는 블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생산관리센터’와 실시간으로 시운전 중인 선박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시운전센터’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 생산관리센터에는 최신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돼 직원들은 실시간으로 생산정보를 공유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의 생산회의는 선박공정률과 블록 이동 등 수많은 생산정보를 별도로 모의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쳐 시간상 제약이 따랐다.
하지만 이번에 만들어진 스마트생산관리센터에서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1분마다 각종 생산정보들이 업데이트돼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스마트시운전센터에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모든 시운전 선박의 장비별 성능, 연료 소모량, 기타 문제점 등 운항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이 담겨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선박의 해상 시운전을 할 때 제한된 인원만 승선할 수 있어 시운전 도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기술인력이 직접 해상에 있는 배로 가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러나 스마트시운전센터가 만들어지면서 관련 엔지니어가 모두 모여 실시간으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운항 데이터 계측을 위해 승선하는 직원들이 육상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볼 수 있어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시운전센터에는 실제 선박과 동일한 환경으로 제작된 가상현실(VR) 선원교육시스템도 갖춰져 선원들이 신규 장비 가동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게 됐다.
이성근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디지털생산센터 개소식에서 “디지털생산센터는 회사의 미래 경쟁력인 스마트조선소 구축과 선박 자율운항시대를 열어줄 핵심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