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은 영업비밀침해 소송과 별개”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04-01 11:22: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SK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준 점을 놓고 특허침해 소송과 영업비밀침해 소송은 별개의 건이라고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소송은 공개된 특허의 침해 및 유효성 여부를 따지는 소송”이라며 “영업비밀침해 소송과는 별개의 사안이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은 영업비밀침해 소송과 별개”
▲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이에 앞서 현지시각 3월3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배터리 특허 4건의 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 승소 취지의 예비판결을 내렸다.

국제무역위는 분리막 코팅과 관련한 SRS-517 특허를 놓고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특허의 유효성을 인정했으나 SK이노베이션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봤다.

나머지 3건의 특허(분리막 관련 특허 2건과 양극재 관련 특허 1건)는 SK이노베이션의 침해 여부와 상관없이 LG에너지솔루션이 주장한 특허권 자체가 무효라고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제무역위의 결정을 아쉽지만 존중한다”며 “예비판결의 상세 내용을 파악해 남아 있는 소송절차에 따라 특허 침해 여부 및 유효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효성을 인정받은 SRS-517 특허의 침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특허권을 무효로 판단받은 특허들과 관련해서도 유효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은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은 같은 해 8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특허를 침해했다며 국제무역위에 맞소송을 제기했다. 한 달 뒤인 2019년 9월 LG에너지솔루션도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재차 배터리 특허침해소송을 내 대응했다.

이번에 국제무역위가 SK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 준 예비판결은 2019년 9월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이다.

영업비밀침해 소송과 관련해서는 앞서 2월 국제무역위가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승소를 판결했다.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은 아직 예비판결이 나오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