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월31일 8만69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성 연구원은 “시내면세점 실적 개선과 인천공항 면세점 적자 축소로 호텔신라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1년 3월부터 약 1년 만에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은 보따리상 덕분에 2020년 7월 이후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2월 말에는 인천공항 터미널1의 면세점 영업을 중단하고 빠져나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호텔신라의 시내면세점 서울점 매출은 2월에는 1월보다 15% 감소했지만 3월에는 2월보다 20% 이상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마케팅비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면세점 업계의 경쟁 완화로 2월과 3월에는 크게 줄었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적자가 5년 넘게 이어졌으나 3월부터 적자를 거의 내지 않는 수준까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한국 면세점 보따리상 매출 증가폭은 예상을 크게 넘어서고 있고 앞으로 출입국자가 급증하면 전체 연결기준 실적은 더욱 빠르게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067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3.9% 줄어들지만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