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민 기자 hamkim@businesspost.co.kr2021-03-31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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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와 인공지능 연구를 추진한다.
네이버는 베트남 명문 공과대학인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와 함께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산학협력을 진행하기 위해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네이버 인공지능센터(HUST X NAVER AI Center)'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 네이버 로고.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된 연구소 개막식에는 황 밍 선(Hoang Minh Son) 베트남 교육부 차관, 부이 테 주이(Bui The Duy) 과학기술부 차관, 응우엔 후잉 중(Nguyen Huynh Dung) 정보통신부 차관, 후잉 꾸엣 탕(Huynh Quyet Thang)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 총장 등 베트남의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네이버는 이번 인공지능센터 설립이 네이버가 2019년부터 진행해 온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 벨트' 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기술 연구 네트워크를 만들어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제3의 흐름을 만들기 위한 첫 단계로 2020년 7월 베트남 대표 교육·연구기관인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 우정통신기술대학교(PTIT)와 산학협력을 각각 체결했다"고 말했다.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 캠퍼스 안에 위치한 인공지능센터에서는 베트남 인재들이 네이버 연구진과 함께 자율주행, 로보틱스,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과제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과제로는 △자율주행을 위한 장면이해 △동의어 추출 △OCR광학식문자판독 △핸드포즈 추정 데이터 세트 준비 및 딥러닝 모델링 △자연어 이해 데이터셋 구축과 대화모델 개발 등이다.
네이버는 산학과제의 진행단계에 따라 현지 연구인력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네이버 엔지니어의 현지 특강 △인턴십 및 장학금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네이버와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는 센터가 장기적으로 베트남 현지의 우수 인재를 확보·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국제무대에서 네이버의 기술과 플랫폼 경쟁력을 알릴 수 있게 힘쓰는 한편 향후 인공지능 연구벨트를 더욱 강화해 인공지능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후잉 꾸엣 탕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가 2019년부터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벨트'를 함께 구축하기 위해 네이버와 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단순한 기술제휴에 그치지 않고 베트남의 4차산업혁명 가속화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