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1조2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에이치솔루션이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시스템 지분 48.99%와 13.41%를 보유한 1대주주와 2대주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의 최대주주로 보유한 한화시스템 지분 48.99%에 해당하는 약 5700억 원을 출자한다.
에이치솔루션 역시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화시스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시스템의 2대주주로 보유하고 있는 한화시스템 지분 13.41%에 따라 배정된 물량보다 많은 약 1570억 원을 투자한다.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그룹 계열사로 투자사업 등을 한다.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통신, 도심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29일 이사회에서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4월22일, 구주주 청약 예정일은 6월3일과 4일이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에이치솔루션 모두 6월11일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으로 앞으로 3년 동안 위성통신사업에 5천억 원,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 4500억 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사업에 2500억 원을 투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