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수소사업에 관한 기대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수소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로템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최근 주가 추세를 반영해 기존 1만4천 원에서 1만6800원으로 높였다.
17일 현대로템 주가는 2만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앞으로 수소사업 관련 신규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다만 매출비중으로 따지면 전체 실적에 기여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수소사업에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런 이유로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상향하지만 최근 종가가 여전히 목표주가를 상회하고 있어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주가는 2021년 들어 20% 이상 상승했다. 코스피 수익 상승률(약 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로템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리포머 등 수소 관련 사업에 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로템은 수소사업분야에서 2020년 처음으로 신규수주 100억 원을 확보했다. 2024년에는 수소사업 매출이 1897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그렇더라도 회사 전체 매출에서 수소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6% 수준으로 실적 기여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로템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249억 원, 영업이익 2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12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