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KEB하나은행의 통합비용 부담으로 지난해 4분기에 순손실을 봤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하나금융이 지난해 4분기에 순손실 954억 원 가량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시장 기대치가 순이익 810억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
|
|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최 연구원은 “외환은행 통합비용과 희망퇴직비용 등 약 4천억 원의 추가비용이 하나금융 실적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3분기에도 1026억 원 규모의 통합비용이 발생했다. 곽승철 하나금융 상무는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비용을 올해 모두 정리하고 넘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4분기에 적자로 전환한 것은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일회성인 통합비용과 희망퇴직비용을 지난해 모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하나금융이 순이익 1조16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순이익 추정치인 9070억 원보다 1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