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1-03-16 14:26:45
확대축소
공유하기
SK케미칼이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올해 안에 출시하고 관련 제품을 개발한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패키징 소재 '에코트리아CR'을 올해 출시해 지속가능형 패키징 솔루션(SPS) 제품군을 늘리고 관련 제품의 판매비중을 2025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SPS)으로 만들어진 화장품 용기. < SK케미칼 >
에코트리아CR은 고투명 플라스틱 소재인 코폴리에스터의 한 종류로 이를 활용해 화장품 용기를 만들 수 있다.
우선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CR에 관한 설비 보강 등 사업화 준비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3분기 안에 상용화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화학업계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방식은 크게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으로 구분된다.
수거 페트병을 분쇄해 재사용하는 물리적 재활용과 달리 화학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재사용하는 기술로 품질 저하 없이 반복해서 재활용이 가능하다.
SK케미칼의 에코트리아CR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분해한 원료를 50% 사용하면서도 코폴리에스터 고유의 투명성과 외관, 내화학성 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높은 기능성과 투명성이 있어야 하는 화장품 용기, 블리스터 포장, 데코쉬트 등으로 소재 사용 폭을 확장할 수 있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를 포함해 물리적 재활용 방식의 '에코트리아R', 바이오매스 소재를 사용한 '에코젠 클라로' 등 지속가능형 패키징 솔루션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데 2025년까지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 소재 판매 비율을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의 50%까지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면서 포장 소재의 친환경성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한 라인업으로 용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