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걸그룹 에스파의 아바타 아이-에스파와 보이그룹 샤이니, 엑소 멤버들의 활동이 늘어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3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1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2020년 4분기 실적이 증권업계 추정치(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2021년에는 실적이 다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842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보였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 90.2% 감소했다.
성 연구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음반 및 음원 매출은 늘었다"며 "하지만 광고와 행사, 공연 등 오프라인 관련 매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2021년에는 걸그룹 에스파의 메타버스 아바타인 '아이-에스파'와 샤이니, 엑소 멤버들이 실적 개선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성 연구원은 "아이-에스파의 콘서트 및 지식재산(IP) 관련 활동이 늘고 군 복무를 마치는 샤이니와 엑소 멤버들의 방송활동 등이 확대돼 관련 매출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오프라인 공연 등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성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소속 아티스트들의 오프라인 공연 등 추가적 활동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최근 광고업계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적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298억 원, 영업이익 32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395.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