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절(춘절)효과와 신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올해 1분기에 중국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오리온 주가는 11일 13만3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심 연구원은 “오리온의 중국 법인은 양산빵(쎼봉), 견과바 등 적극적 신제품 출시와 ‘타오케노이’ 라인업의 확대, 춘절효과 등으로 올해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중국 법인 매출은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16% 증가하면서 오리온 전체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시장에서 초코파이 판매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심 연구원은 “중국 법인은 2011년을 마지막으로 초코파이의 판매가격이 오르지 않고 있는데 최근 판매가격 인상 흐름을 감안하면 초코파이의 판매가격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중국에서 초코파이의 판매가격이 10% 오른다면 오리온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6%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한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시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한국과 베트남, 러시아시장에서도 신규 제품과 기존 제품의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에서도 초코파이 생산이 본격화되는데 이 역시 또 다른 성장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오리온은 2021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34억 원, 영업이익 10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1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