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분당에 제2사옥을 짓는다.
두산그룹은 2019년 완공되면 계열사 대부분을 제2사옥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두산분당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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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
두산분당센터는 두산건설이 소유한 정자역 인근 부지에 세워진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7월 사옥 건설을 위해 성남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산건설은 업무협약에 따라 상반기에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을 세웠다.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한컴, 두산신협 등 7개 계열사 전부 혹은 일부 부서가 분당센터에 입주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서울 본사에 사무공간이 부족한 데다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이 들어서 공간이 더욱 줄었다”며 “동대문, 종로, 논현동, 서초동 등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이 분당센터로 이전하면 안정적으로 업무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계열사들을 한데 모아 임대료 절감과 계열사 간 소통 확대 등의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가 예정된 계열사들은 두산건설로부터 분당센터 소유 면적에 따라 토지를 우선 사들이기로 했다. 이들은 13일 정자동 부지 가운데 일부를 1012억 원에 매입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