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병원이 또 있다고 MBC가 보도했다.
10일 M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 부회장이 약병을 든 채 서울의 한 성형외과 복도를 걸어 다니는 모습이 담긴 병원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불법 투약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 병원은 경찰이 연예인들의 프로포폴 불법투약 장소로 의심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성형외과 병원장으로부터 약병을 들고 병원 안을 배회했던 CCTV속 남성이 이 부회장임을 확인했다고 MBC는 보도했다.
병원장은 이 부회장을 '장 사장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020년 2월에도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당시 검찰이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수사에 들어가자 병원을 바꿔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MBC는 경기 남부경찰청이 2월25일 서울구치소에 수사관을 보내 이 부회장의 모발을 채취했고 이 성형외과 프로포폴 투약 기록을 토대로 이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