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보강재와 특수섬유 등 호실적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 4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3일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29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1분기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수익 창출원인 타이어보강재부문의 호실적에 더해 스판덱스 및 특수섬유 등 기타부문 수익성도 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5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9% 증가하는 것이다.
타이어보강재부문 영업이익은 333억 원으로 69.7%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 및 타이어업체들의 판매량 증가와 유럽·미국 자동차시장의 회복으로 타이어보강재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효성첨단소재는 생산설비 가동률 개선과 설비 이전 및 구조조정에 따른 이익 개선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89억 원으로 11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스판덱스의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의 차이) 확대 및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특수섬유의 수요 증가에 따라 기타부문에서도 견고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스판덱스 공급물량 부족현상이 나타난 데 따라 베트남에 세계 7위 수준의 생산설비를 보유한 효성첨담소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올해 4월 아라미드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 7월부터 생산능력이 1250톤에서 3750톤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증설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강도가 뛰어난 소재로 꼽힌다. 아라미드 타이어코드는 내연기관차보다 무거운 전기차용 타이어를 만드는 데 쓰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