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정부가 추진하는 K-비대면 바우처사업(비대면서비스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더존비즈온의 원격근무 플랫폼 위하고(WEHAGO)의 실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더존비즈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더존비즈온 주가는 10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존비즈온은 회계관리, 급여관리 등 원격근무 플랫폼인 위하고(WEHAGO)를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정부 K-비대면 바우처사업의 2차 수요 기업 지원이 2월16일에 진행됐다”며 “정부 지원정책으로 2021년 2분기에 또 한번 위하고(WEHAGO)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K-비대면 바우처사업의 2차 수요 기업을 모집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어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더존비즈온에게 수혜가 돌아간다는 말이다.
정부 K-바우처사업의 공급기업에 선정되면 비대면서비스기업에게 판매기회를 지원하고 수요 기업에 선정되면 비대면 플랫폼을 이용할 때 바우처 예산을 지급받을 수 있다.
더존비즈온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위하고(WEHAGO)를 포함한 클라우드사업부가 매출 9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37% 증가하는 것이다.
해외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은 최근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이 보유한 150만 주를 주당 11만 원에 인수했다.
베인캐피탈은 1600억 원가량의 투자로 더존비즈온의 최대주주인 모회사 더존홀딩스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외국인투자자 지분율은 46%에서 51%로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이번 투자유치를 두고 해외진출을 노리는 것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베인캐피탈의 글로벌기업 네트워크를 해외진출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나아가 현지 소프트웨어, 전사적 자원관리(ERP) 관련 업체를 베인캐피탈과 함께 인수합병(M&A) 하는 등 동반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483억 원, 영업이익 8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