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연기금 매도세 6월까지 지속 예상, 에쓰오일 롯데케미칼 KT는 순매수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3-01 12:50: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연기금이 역대 최장 순매도 행진에도 에쓰오일 주식은 1천억 원 이상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최소 6월까지는 연기금의 순매도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기금 매도세 6월까지 지속 예상, 에쓰오일 롯데케미칼 KT는 순매수
▲ 국민연금 로고.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축인 연기금이 2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쓰오일이었다.

순매수 금액은 1253억 원으로 2월 연기금 등이 유일하게 1천억 원 이상 사들인 종목이기도 하다.

이밖에 롯데케미칼(828억 원), KT(647억 원), LG디스플레이(539억 원), SK바이오팜(502억 원) 등은 순매수 500억 원을 웃돌았다. 

OCI(459억 원), 삼성생명(439억 원), 포스코(312억 원), HMM(303억 원), 아모레퍼시픽(299억 원)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연기금은 2월 한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319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 전체 순매도 금액 5조3503억 원의 80.7% 규모다.

순매도 금액이 큰 종목은 삼성전자(1조4810억 원), LG화학(4451억 원), 네이버(4447억 원), 기아차(2509억 원), SK하이닉스(2481억 원) 등이다.

연기금은 코스피에서 두 달간 순매도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 연속 순매도 기록을 쓰고 있다.

이런 매도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올해 말까지 국내주식 비중을 낮춰 전체 금융자산 비중은 16.8%로, 2025년까지 15% 내외로 맞추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국민연금이 2021년 말 자산배분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연말까지 국내주식 총 23조7천억 원어치를 더 팔아야 한다.

이 때문에 최소 6월까지는 연기금의 매도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보유한 금융자산의 가격변동에 따라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일본정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 배제 압박, 소프트뱅크 손정의 계략인가 조충희 기자
영화 ‘범죄도시4’ 이틀 만에 100만 명 돌파 1위, OTT ‘눈물의 여왕’ 1위 지켜 김예원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LG디스플레이 3분기부터 흑자전환 전망 우세, 올레드 패널 판매 증가 김바램 기자
나경원표 ‘2억 지원’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법안, 현실화할 가능성은? 이준희 기자
'화려하게 다듬었다',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허원석 기자
하이브 “민희진이 어도어 아티스트 볼모로 협박, 경영권 탈취 빌드업” 조승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