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주택공급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9283억 원, 영업이익 1764억 원, 순이익 805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40.5%, 순이익은 139.7% 늘었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3조8029억 원(+10.8%), 영업이익 1820억 원(+32.7%) 순이익 881억 원(+48.0%) 등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최근 3년 평균 주택분양 물량은 6614세대로 그 전 3년(2015년 ~ 2017년) 평균물량(4163세대)과 비교해 60% 정도 늘었다.

올해는 9400여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규수주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 신규수주액은 2018년 2조3707억 원, 2019년 2조6227억 원, 2020년 2조7656억 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현재 수주잔고는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5배에 이르는 9조 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신규수주목표를 3조1100억 원으로 잡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주택공급 물량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수입차 유통부문의 안정적 성장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BMW와 미니(MINI), 롤스로이스 딜러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아우디와 볼보 딜러사업을 하고 있는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를 인수함으로써 수입차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수입차 종합정비 사업을 하는 회사로 볼보 딜러사업을 하는 코오롱오토모티브의 지분 100%와 아우디 딜러사업을 하는 코오롱아우토의 지분 99.33%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모듈러건축사업에 진출했고 풍력발전을 주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날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에 250원씩 모두 51억228만885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07%, 우선주 0.78%다. 배당기준일은 2020년 12월 31일이다.

배당금 지급은 정기 주주총회인 3월29일로부터 한 달 안에 이뤄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