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 등이 미국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 2016'에 참석했다.
이들은 CES에서 세계적 IT기업들과 교류하며 당면한 사업고민을 풀 열쇠를 찾으려 한다.
◆ 장동현, 플랫폼 사업의 해답 찾아
장동현 사장은 CES 2016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계열사 임직원과 함께 5일 라스베이거스로 떠났다고 6일 밝혔다.
|
|
|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
장 사장은 SK텔레콤 수장에 오른 뒤 처음으로 CES에 참석한다.
장 사장은 이번에 SK텔레콤을 비롯해 SK플래닛과 아이리버 등 자회사에서 신규사업을 담당하는 임원들과 함께 CES에 참석해 플랫폼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장 사장은 CES 기간에 임원들과 함께 토론회를 열고 플랫폼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그는 가상현실(VR) 기기를 제조하는 오큘러스의 브랜든 이리브 CEO를 비롯해 저전력 장거리 통신(LPWA) 기업인 ‘셈텍’의 모한 마헤스와란 CEO 등 글로벌 IT기업 수장을 만나 의견을 나눈다.
◆ 황창규, ‘글로벌 KT' 방향 모색
황창규 KT 회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에 참석했다.
|
|
|
▲ 황창규 KT 회장. |
황 회장을 올해를 ‘글로벌 KT’ 원년으로 정했는데 CES에서 글로벌 진출 방안을 적극 찾을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CES에서 로웰 맥애덤 버라이즌 CEO와 마츠 그랜리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 등과 만나 KT의 해외진출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그는 CES 2016 개막에 앞서 동행한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국민들에게 1등으로 기억되는 KT, 항상 도전하는 KT로서 '혁신적인 국민기업'이 되자”며 “올해를 '글로벌 1등'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는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 이상철, LG유플러스의 신사업 발굴
LG유플러스에서 이상철 경영고문이 20여 명의 방문단을 이끌고 CES에 참석했다. 이 고문은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 부회장에서 물러났다.
권영수 부회장은 이통3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CES 행사에 불참했다. 권 부회장이 취임 초라 현황 파악에 분주한데다 이 고문이 통신사업 전문가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
|
|
▲ 이상철 LG유플러스 경영고문. |
이 고문은 CES에서 사물인터넷(IoT)과 커넥티드카(스마트카), 핀테크, 인공지능(AI), 로봇과 같은 미래 신기술을 골고루 살핀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신사업을 찾는 데 주력한다.
이 고문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인텔과 퀄컴,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 수장들과 만나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CES 현장에서 미래 정보통신기술 동향을 접하고 차세대 핵심 사업 모델과 연관성을 직접 확인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사업을 놓고 글로벌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