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에 외교 전문가 이수혁 영입]() |
|
▲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에게 입당서를 제출하고 있다. |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번째로 영입한 인사다. 문재인 대표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겨냥해 이 전 수석대표를 영입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가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국제정치에서 힘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현실주의의 머리로 통일정책과 외교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수석대표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1999년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외교통상비서관으로 발탁됐고 2003년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2005년 주독일대사를 맡았으며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냈다.
이 전 수석대표 입당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김병관 웹젠 의장에 이은 문재인 대표의 3번째 인재영입이다.
문 대표는 입당기자회견에서 “외교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를 영입했다”며 “외교분야는 우리 당이 상대적으로 인재풀이 좀 빈약한 분야였는데 이제 손색없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외교전문가인 이 전 수석대표 입당을 놓고 대선 잠재후보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의식한 영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수석대표는 한일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피해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지도 않은 채 양국 외교장관이 쫓기듯 합의했다”며 비판했다.
문 대표는 “굴욕적인 위안부 문제 합의를 파기하거나 무효화하는 투쟁을 하는 데 이 전 수석대표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정읍출신이다. 이 전 수석대표는 총선 출마여부에 대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