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왼쪽 다섯 번째)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이학영 민주당 의원(왼쪽부터), 우원식 민주당 의원, 하승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 의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 진성준 민주당 을지로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
우아한형제들이 가맹점주들과 협의회를 구성해 배달의민족과 관련한 중대한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함께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와 하승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진성준 을지로위원장, 우원식·이학영·이용우 의원이 참여했다.
우아한형제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배달의민족 서비스의 이용 전반에 관련해 지속해서 논의의 장을 열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가맹점주가 단골고객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 동의를 전제로 점주에게 고객 전화번호를 더욱 쉽게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하기로 했다. 가맹점주가 주문을 받을 때 고객의 과거 주문 횟수가 얼마인지도 보여주기로 했다.
또 자영업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가맹점주가 요청한다면 이용자의 악성 리뷰를 일정 기간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정 조건 아래 배달의민족 가맹점의 영업지역을 기준으로 배달구역을 결정한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나 가맹점 단체가 영업지역 갈등을 빚고 있는 가맹점의 동의를 받는 것이 조건이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주의 할인행사(프로모션) 비용분담률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소상공인 권익 증진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 상생협약에 관계 법령에 어긋나거나 위반 가능성이 있는 내용이 있다면 상생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상호 합의 아래 개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범준 대표는 “이번 상생협약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상생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점주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