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주가가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한독은 올해 영업이익 증가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에 따른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이 전망되는 데도 중견제약사 가운데 주가가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한독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연구원은 “올해는 한독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 주목할 만하다”며 “CMG제약, 제넥신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 말고도 자회사 레졸루트의 신약 후보물질과 한독칼로스메디칼의 고혈압 치료 의료기기도 있다”고 말했다.
한독은 CMG제약과 표적 항암치료제 HL5101의 국내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넥신과는 지속형 성장호르몬 HL2356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임상2상 시험을 마쳤으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3상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독의 현재 주가는 2021년 기준 주가 수익비율(PER)의 1배 수준으로 파악된다.
한독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지만 다른 제약기업과 비교해 연간 실적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이 약해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부문 매출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독은 2021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5196억 원, 영업이익 35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6.1% 증가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이날 한독 목표주가 4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한독 주가는 2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