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이트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업소들의 영업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주류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소용 채널을 중심으로 구축한 대면 마케팅 채널을 본격 가동해 시장 점유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직전 거래일에 3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19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어느 정도 예견됐다"며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내려가고 있어 업소용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한 단계씩 낮아진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업소용 채널(음식점, 주점)을 통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에 출시한 신제품을 업소용 채널 중심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폈는데 코로나19 발생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15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으로 업소용 채널을 통한 마케팅과 대면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박 연구원은 "주류업체들은 제품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업소용 채널과 여러 축제 행사 등에서 대면 마케팅을 활용한다"며 "사람들의 외부활동 재개는 하이트진로의 마케팅활동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그는 "지난해 '테라'와 '진로'의 판매량이 계속 증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재개되면서 주류 시장의 수요가 회복되고 시장 점유율이 반등하는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978억 원, 영업이익 22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