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가 2015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는 29일 장 마감 기준으로 전일보다 2.7% 오른 693.97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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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스 최고의 한해, 아마존 주가 사상 최고가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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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
아마존 시가총액은 3253억 달러에 이르러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6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시가총액에서 에너지업체 엑손모빌과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를 추격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5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꼽힌다. 아마존 주가는 2015년 들어 124% 가량 급등했다.
아마존은 월마트 시가총액도 제쳤다.
월마트 주가는 2015년 28% 가량 급락해 시가총액 1972억 달러에 그쳤다. 월마트 시가총액이 2천억 달러를 밑돈 것은 2000년대 초 이후 처음이다.
베조스 역시 주식자산이 세계 부자들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났다.
베조스는 아마존 주가 급등 덕분에 2015년 주식자산이 590억 달러로 불어났다. 2014년에 비해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아마존 매출이 급증하면서 아마존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아마존은 올해 순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순매출이 200억 달러를 못 미쳤는데 엄청나게 성장한 것이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 주가도 2015년에 50%나 올랐다. 온라인 광고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등 미래 성장동력도 착실하게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내년에 애플에 이어 ‘다우존스30산업 평균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