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1년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2021년 2분기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과 낸드 모두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7조670억 원, 영업이익 9조63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92% 늘어나는 것이다.
사업부문별로는 D램부문에서 영업이익 10조9천억 원을 내면서 2020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D램은 2021년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5G 보급형 스마트폰의 확산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D램 기업들의 보수적 설비투자로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SK하이닉스도 현재 D램 재고가 2주 미만분을 보이고 있다”며 “D램 공급량이 수요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2021년 1분기부터 D램 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낸드부문 영업손실폭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낸드부문은 5G 스마트폰과 노트북, 게임콘솔, 신규 서버 등의 수요 증가로 재고부담이 완화되면서 3분기부터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낸드부문에서 영업손실 1조2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낸드부문 영업손실액은 1조3170억 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는 실적이 크게 뛸 것으로 1분기가 매수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