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애플 목표주가를 높였다. 아이폰 판매 호조와 콘텐츠 등 서비스부문 성장세를 반영했다.
29일 CNBC 등 미국언론이 인용해 보도한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애플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최근 발표한 회계연도 1분기(2020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데 따른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애플 기기 활성 사용자 증가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지면서 콘텐츠 등 서비스부문 매출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이폰 판매량 증가세는 회계연도 2분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모건스탠리는 애플 목표주가를 기존 152달러에서 164달러로 높여 내놓았다.
28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보다 3.5% 떨어진 137.09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 실적 발표 뒤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은 신제품 출시와 원격수업 확대 등에 힘입어 기기 판매량을 계속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시장에서 성장세를 되찾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애플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770억 달러(약 8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회계연도 2분기와 비교해 32% 늘어나는 수치다.
증권사 웨드부시도 보고서를 내고 “애플 아이폰 판매량 증가세가 증권사들의 낙관적 전망치마저 웃도는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