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부사장은 2017년 말 상무, 2018년 말 전무, 2020년 말 부사장 승진 등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18년 9월 총괄 수석부회장에 올라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선 뒤 빠르게 승진했다.
서 부사장은 올해 현대차에서 이익률 개선, 투자 확대,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마무리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한다면 이를 시장에 설득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크다.
올해를 서 부사장이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 그룹 내 위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서 부사장은 자동차부문 매출 성장률 14~15%,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4~5%, 투자 규모 8조9천억 원 등을 2021년 세부 실적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올해 달러화와 신흥국 통화 약세가 수익성 전반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3세대 플랫폼 공용화 효과 확대, E-GMP 적용에 따른 전동화부품 재료비 절감, 해외 현지화 확대 등 다양한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