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IT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장부품사업을 빠르게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세계시장에서 IT제품 수요가 둔화하며 삼성전기는 부진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전장부품사업에서 빠르게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해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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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4분기에 매출 1조5105억 원, 영업이익 55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영업이익 예상치는 기존 전망치보다 34.8% 줄어든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실적을 견인하던 IT제품 부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스마트폰 부품 등 전통적인 IT부품만으로는 중장기 성장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기가 실적 개선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현재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을 빠르게 키워내야 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주문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IT제품 부품 외에 전장부품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아직 미미한 수준인 전장부품 매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전장부품사업 진출 본격화로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세계 전장부품업체와 경쟁에서 삼성전자라는 강력한 우군을 얻었다”며 “향후 실적은 전장부품사업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크게 판가름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