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하는 다산네트웍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산네트웍스의 미국 자회사인 DZS가 캐나다 광통신업체 옵텔리언을 인수하며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다산네트웍스 목표주가를 1만8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다산네트웍스 주가는 1만29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미국 자회사인 DZS가 캐나다 광통신업체 옵텔리언을 인수해 올해 미국에 진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인터넷 데이터통신에 필요한 각종 네트워크장비를 개발해 공급한다.
다산네트웍스는 미국 자회사인 DZS를 통해 캐나다 광통신업체 옵텔리언을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 통신사에 네트워크 장비 수출을 시도해왔는데 이번에 옵텔리언을 인수하면서 올해부터 미국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파악됐다.
옵텔리언은 미국 통신사들로부터 이미 기술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어렵지 않게 수출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가 올해부터 미국 대형통신사들인 버라이즌과 AT&T, T-Mobile 등에 장비를 직접 납품할 환경을 갖췄다"며 "이를 통해 연간 2천억 원 이상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공공 와이파이 확대정책으로 다산네트웍스가 수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올해 디지털뉴딜정책의 일환으로 학교 내 와이파이 등의 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올해 학교 내 와이파이 등과 같은 공공 와이파이를 강화하면서 이와 관련한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산네트웍스가 올해 정부 디지털뉴딜정책의 실질적 수혜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산네트웍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754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9.2%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