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자회사들이 기업공개에 나서며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SK텔레콤 주가는 25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두 연구원은 “원스토어는 올해 하반기 상장될 예정으로 애플 및 구글의 인앱 결제 강제화 과정에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며 “최소 1조 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브로드밴드는 기업가치 3조 원 이상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SK브로드밴드의 2020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4천억 원,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추정치는 9조9천억 원에 이른다.
비상장으로 전환하기 전인 2014년 연평균 영업이익 700억 원,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5조5천억 원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11번가는 비대면 환경에 따른 취급고 증가 및 아마존과 제휴로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의 본업인 무선통신사업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에 5세대(5G) 통신 가입자 증가로 무선부문 매출 2조56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본업이 개선되고 있으며 자회사들도 올해부터 기업공개(IPO)가 시작되기 때문에 SK텔레콤의 기업가치는 본격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3170억 원, 영업이익 1조46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5.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