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미국 항공기 엔진 제작회사인 P&W와 38억 달러 규모의 엔진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테크윈은 21일 미국 P&W(Prat&Whitney)와 GTF(Geared Turbo Fan)엔진의 국제공동개발사업 계약을 추가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2061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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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
이번 계약으로 한화테크윈은 앞으로 47년 동안 3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계약방식은 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방식으로 위험과 수익을 참여지분 만큼 배분하는 방식이다.
한화테크윈이 공급하는 부품은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날개 등으로 P&W가 제작하는 130석 이하 소형 항공기와 130~240석급 중형 항공기용 엔진에 장착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국제공동개발사업은 세계 항공기 엔진 시장에서 기술역량이 증명된 소수 업체만이 참여 가능한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이라며 “한화테크윈이 일반 부품 공급업체에서 국제공동개발 파트너로서 지위가 격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해져 안정적인 사업구성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한화테크윈이 올해 6월 삼성테크윈 시절 P&W와 맺은 계약의 후속 계약이다.
당시 계약에 비해 종료시점이 2048년에서 2047년으로 1년 더 짧아졌고 예상 매출액은 17억 달러에서 38억 달러로 21억 달러 가량 늘었다.
삼성테크윈은 작년 6월 말 한화에 매각되면서 회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변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