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대규모 임원 축소 및 임금 삭감을 결정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임원 수를 40%가량 줄이고 임원 임금을 1월부터 20% 삭감한다.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이에 따라 현재 50여 명 수준의 임원 수는 30여 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임원 감축 이후 불필요한 조직을 없애는 개편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2012년 이후 8년 만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올해 신차 출시계획도 없어 판매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9만5939대, 수출 2만227대 등 모두 11만6166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면서 판매 실적이 2019년보다 34.5%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7일 임단협 본협상을 재개했다.
노조는 기본급 7만 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