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상원도 장악할 가능성이 커져 전기차기업 테슬라 주가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미국언론이 바라봤다.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는 7일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민주당이 친환경차에 유리한 정책을 펼쳐 테슬라에 수혜로 돌아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6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84% 상승한 755.98달러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시가총액이 한때 7300억 달러(약 794조 원)에 이르며 페이스북 시가총액인 7560억 달러를 넘어서는 데 가까워졌다고 바라봤다.
테슬라가 미국 증시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지주사 알파벳에 이어 시가총액 5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최대주주인 머스크 CEO가 앞으로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6일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머스크 CEO와 베조스 CEO의 자산 격차는 30억 원 수준까지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머스크 CEO의 테슬라 지분 등 자산 평가액은 1811억 달러로 최근 1년 사이 약 1500억 달러가 늘었다.
베조스 CEO는 2017년부터 세계 최고 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는데 아마존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부진해 머스크 CEO에 1위 자리를 빼앗기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아직 실현하지 않은 스톡옵션도 4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