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이 완구업계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표상품 ‘터닝메카드’를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온라인몰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변신로봇 '터닝메카드'의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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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규 손오공 회장. |
옥션은 1일부터 17일까지 장난감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터닝메카드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변신로봇 ‘파워레인저’와 ‘티라노킹’이 인기를 모았는데 이번에는 터닝메카드가 앞섰다.
터닝메카드는 이 기간에 옥션의 전체 장난감 판매량의 20%를 차지했다. 옥션은 매일 오전 10시 ‘어린이 선물 기획전’에서 터닝메카드를 700개씩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이은영 옥션 유아동팀 부장은 “올해 하반기 품귀현상을 빚었던 터닝메카드 인기가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남아와 여아의 구분 없이 터닝메카드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에서도 터닝메카드는 올해의 '베스트셀링 상품' 5위에 올랐다. 특히 아이나 조카를 위한 선물을 하려는 30대 구매자의 비중이 가장 높이 나타났다.
손오공은 터닝메카드 캐릭터 판권 판매도 늘리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크리스마스 기간에 아이들을 위한 ‘터닝메카드 케이크’를 21일 출시했다.
코레일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23일부터 ‘터닝메카드 어린이 레일플러스’ 교통카드 5종을 판매한다. 손오공은 터닝메카드 인기를 내년까지 이어가기 위해 12월 들어 신제품을 3종이나 내놓았다.
손오공 관계자는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을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인기 캐릭터들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오공은 터닝메카드 생산량을 늘리고 신제품은 별도의 생산라인을 따로 가동하는 등 물량확보에 온힘을 쏟고 있다.
완구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는 어린이날과 더불어 완구업계의 양대 성수기”라며 “손오공이 터닝메카드를 통해 매출 1천억 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