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차전지소재 수요 증가에 생산시설 증설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천보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천보 주가는 19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천보는 화학물질 및 제품 제조업체로 디스플레이소재, 반도체 공정소재, 2차전지소재, 의약품 중간체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회사다.
한 연구원은 "2차전지소재사업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15%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천보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0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3.5%,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것이다.
2021년 전기차시장의 관심은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2차전지 성능 개선을 위한 첨가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천보는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신규공장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천보는 중장기 생산능력 목표치를 매년 1만2천 톤으로 현재와 비교하여 6.5배로 잡았다. 2021년 상반기까지 매년 4천 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신규공장 증설을 바탕으로 2차전지소재사업의 매출과 실적 기여도
(매출 및 이익 비중)를 높여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2차전지소재사업의 실적 기여도는 2020년 절반 수준까지 확대되었으며 2022년에는 80%까지 추가적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천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30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것이다.
2021년에는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248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2.0%, 영업이익은 75.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