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는 기존과 다른 사회적 가치와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하면서 변화를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2021년을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이라는 2021년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며 △친환경시장 지배력 확대 △미래기술 역량 확보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세부과제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친환경시장 지배력 확대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친환경 선두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정 회장은 “최근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기반한 신차 출시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수요를 반영한 매력적 친환경 이동수단을 더욱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수소사업을 놓고도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 ‘HTWO’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영역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미래기술 역량 확보와 관련해서는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위한 신기술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하겠다”며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와 같은 신성장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모빌리티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각 계열사의 사업경쟁력 강화도 당부하며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합리화하고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부합하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객중심의 품질 혁신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 존중의 첫 걸음인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품질과 안전은 그룹 전 부문 임직원과 협력사가 함께 고민하고 일치단결해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비로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신년사에서 3일 현대차 울산 공장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사고와 관련한 유감의 뜻도 전했다.
정 회장은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한 환경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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