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시가총액 상위권에 진입한 종목들은 바이오, 인터넷, 배터리, 화학 등 모두 BBIG업종이다. 기존 상위권에 있던 LG화학, 셀트리온 등은 순위가 상승했다.
2021년에 국내증시가 코스피 3000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BBIG종목 등 성장주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및 경기부양책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2021년 상반기까지 경기민감주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 뒤 상승세가 둔화되면 BBIG 등 성장주가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더라도 경제가 완전히 정상화되기 까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기민감주 투자는 이익에서 성장추세를 보이는 기업 등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친환경업종과 반도체업종도 성장이 기대되는 다음 주도주로 꼽힌다.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020년이 BBIG의 해였다면 2021년은 BIGS(배터리·인터넷·그린뉴딜·반도체)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친환경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했고 국내에서 그린뉴딜정책을 추진하면서 친환경산업에 대대적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반도체 호황기가 돌아오고 있고 미국과 중국 사이 패권경쟁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 등으로 반도체업종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021년 1월 주식시장은 이전보다 상승 탄력이 떨어지겠지만 바이든 정부 기대감 등이 증시 랠리를 뒷받침할 것이다”며 “바이든 정부가 추진할 정책 가운데 경기부양책을 제외한 기후변화 대응, 동맹국과 관계 설정 등은 의회의 승인 없이 행정명령으로 시행 가능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의심할 이유가 없는 재료들인 셈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