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12-28 09: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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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호텔신라는 중국 보따리상(따이공)의 면세점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호텔신라 주가는 8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중국인 보따리상 덕분에 호텔신라의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며 “최근 국내 일부 브랜드 화장품들의 매출 감소폭이 빠르게 줄어들거나 오히려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하는 모습들도 보이고 있어 보따리상 관련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 서울점의 중국 보따리상 매출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11월 광군제, 12월 연말 쇼핑시즌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사이 거래(B2B)사업을 하는 보따리상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화장품 수요는 최근 꽤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의 항공운항이 회복될수록 중국 보따리상 매출은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국내외 공항점의 임차료 감면, 보조금 등은 향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적자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을 통한 2주 자가격리 해제는 2021년 말에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와 3분기를 통해서 실적 바닥 구간을 확인했으며 주가도 7월 이후로 꾸준하게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백신 기대감과 보따리상 매출 증가에 의지한 점진적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호텔신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137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36.9%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