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담배 수출과 해외법인 매출 증가 등을 바탕으로 올해 4분기부터 내년에 이르기까지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KT&G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KT&G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8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KT&G는 4분기에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을 것”이라며 “배당 매력이 있고 2021년에도 편안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KT&G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천억 원, 영업이익 284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KT&G 별도 기준으로는 4분기에 매출 8685억 원, 영업이익 296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5% 증가하는 수준이다.
부문별 매출 전망치를 살펴보면 내수 담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어드는 반면 수출·해외판매는 98%, 분양·임대는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내수부문에서 추석 물량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4분기 담배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며 “반면 미국 법인 매출이 늘어나면서 4분기 실적 성장을 주도했고 중동과 다른 신시장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회사 KGC인삼공사는 4분기에 매출 2428억 원을 거두고 영업손실 119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 줄고 적자 전환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KT&G는 18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배당률 5.2%로 집계됐는데 매력적 수준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모든 부문의 성장을 통해 음식료업종 안에서 가장 편안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KT&G는 올해 내수 담배시장의 점유율이 늘어났고 주력 수출지역의 체력도 강화된 데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와 제휴해 궐련형 전자담배의 수출판로도 확대했다”며 “KGC인삼공사도 채널과 상품 카테고리 확장 등 외형 성장을 도모할 체질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KT&G는 2021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7천억 원, 영업이익 1조6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