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이 5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옐로모바일은 벤처투자기업 ‘포메이션8’ 등 투자자들에게 4720만 달러(약 5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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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 |
포메이션8은 LS그룹의 장손인 구본웅 대표가 이끌고 있는 IT투자전문 회사로 지난해 11월에도 옐로모바일에 1억500만 달러를 투자한 적이 있다.
이번 투자는 전환사채(CB) 형태로 진행됐다. 전환조건은 옐로모바일의 기업가치 기준으로 약 4조7천억 원 수준이다.
IT벤처기업이 전환사채 형태로 투자를 받는 일은 종종 있다고 옐로모바일은 설명했다.
차량공유 서비스기업 ‘우버’를 비롯해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도 이런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한 전례가 있다는 것이다.
옐로모바일은 이번 투자가 1차로 확정된 것이며 추가 투자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혁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묵묵히 사업에만 집중해 온 경영진 및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향후 내실 경영과 공격적 투자의 균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아시아 모바일 서비스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본웅 포메이션8 대표는 ”옐로모바일은 분기 매출규모가 1천억 원대에 이르고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등 지속가능 경영체제에 진입했다“며 ”옐로모바일이 혁신적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 나간다면 아시아를 선도하는 모바일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옐로모바일은 2012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모두 2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옐로모바일이 이번 투자유치로 앞으로 여행과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주력사업의 마케팅을 더욱 공격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올해 초 옐로모바일이 올해 영업이익 700억 원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현재까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다만 영업적자 규모가 1분기에 192억 원이었으나 3분기에는 7억 원 수준까지 줄어드는 등 감소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