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원 국무조정실 1차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주한미군기지 반환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주한미군기지 12곳이 반환된다.
정부는 11일 미국 정부와 화상으로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열고 이렇게 합의했다.
반환대상 기지는 서울에서 6곳으로 중구 극동공병단, 용산구 캠프킴, 용산구 용산기지 내 2개 구역, 용산구 니블로배럭스, 용산고 서빙고부지, 용산구 8군 종교휴양소 등이다.
용산기지 일부가 반환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산기지는 전체 면적이 203만㎡에 이르는 만큼 이번 2개 구역 반환을 시작으로 반환 작업을나눠서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대구 남구 캠프 워커 헬기장, 경기도 하남시 성남골프장, 경기도 의정부시 캠프 잭슨,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모빌 일부, 경상북도 포항시 해병포항파견대, 강원도 태백시 필승 사격장 일부 등 6곳이 반환된다.
이번에 반환되는 주한미군기지 12곳의 전체 면적은 146만5천㎡(제곱미터)다.
이번 반환이 마무리되면 한국과 미국이 합의한 용산기지이전계획(YRP),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포함된 반환대상 기지 80곳 가운데 12곳만 남게 된다.
아직 반환되지 않은 나머지 12곳은 모두 현재 미군이 사용 중인 기지다.
전체 반환대상 기지 80곳이 모두 반환되면 한국 내 미군 기지는 50여개가 남게 된다.
최창원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정부합동브리핑에서 “미국의 부대이동 계획,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개발계획, 미국과 협의 진행상황 등을 고려해 용산기지를 포함한 나머지 반환대상 기지들도 최대한 조속히 국민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