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차 목표주가 2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8일 현대차 주가는 18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8일 제네시스의 2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70을 공개하고 2021년 판매목표를 4만4천 대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GV70의 내년 판매목표 4만4천 대를 보수적 목표라고 판단하고 판매량이 6만5천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월 출시된 GV80도 2020년 판매목표는 2만2천 대였으나 11월까지 출하량 기준 4만 대가 팔렸다.
올해 제네시스의 전체 판매목표도 11만 6천 대였으나 11월까지 12만2천 대 팔려 목표를 초과해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고급차시장은 10년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현대차 제네시스도 차종과 출시 지역의 확대로 판매량과 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파악했다.
현대차에서 제네시스만의 매출은 2019년 4조6천억 원에서 2021년 16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제네시스의 영업이익도 5천억 원에서 2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네시스의 실적 개선세는 현대차 전체 실적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17조3030억 원, 영업이익 7조54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8% 늘고 영업이익은 124.9%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