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요 자회사 상장에 힘입어 내년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2021년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주요 자회사의 기업공개로 가는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관련 지분가치 및 사업가치의 재평가로 SK텔레콤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자회사들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기업공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원스토어는 올해 3분기까지 9개 분기 동안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11번가는 아마존과 협력을 통해 온라인상거래사업에서 해외직구 상품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웨이브 등 미디어 자회사의 실적이 늘고 있고 OTT(인터넷 동영상서비스)플랫폼 유료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빌리티사업 분야에서는 2021년 모빌리티사업단을 물적분할해 자회사를 출범한다.
SK텔레콤은 3분기 미디어사업에서 매출 9668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20.3% 늘었다. 커머스사업에서 매출은 20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18.7% 증가했다.
SK텔레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1660억 원, 영업이익 1조348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7.8% 증가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2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일 SK텔레콤 주가는 23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