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매각이 무산됐다. 동부건설 주가는 급락했다.
재매각이 추진돼도 성사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동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가격조건 등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실패가 매각 무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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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진 동부건설 대표이사. |
동부건설은 8일 파인트리자산운용과 기한 안에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10월27일 파인트리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양쪽은 11월30일까지 양해각서를 맺으려고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양해각서 체결 기한을 7일로 연기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제시한 인수가격이 동부건설과 매각주간사 NH투자증권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실패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동부건설은 동부익스프레스 후순위채권 5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적정가격 이상에서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이뤄질 경우 500억 원을 회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실패하면서 동부건설이 보유한 후순위채권의 가치가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동부건설이 재매각을 추진할지 혹은 법정관리를 지속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동부건설 본입찰에 1곳만 참여한 전례로 볼 때 재매각을 추진해도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지배적이다.
동부건설 주가는 매각 무산으로 급락했다. 동부건설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25.65% 떨어진 9220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