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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외채권 및 대외채무 현황. <한국은행> |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할 채권이 갚아야 할 채무보다 3천억 달러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기 대외채무 비중이 줄면서 3분기에 대외지급능력도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5년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할 대외채권은 72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6월 말보다 51억 달러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에 우리나라가 외국에 갚아야할 대외채무는 4091억 달러로 146억 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채무를 뺀 대외채권은 3129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9월 말 기준으로 대외채무 가운데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196억 달러로 6월 말보다 56억 달러 줄었다.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9.2%로 0.3% 포인트 떨어졌다. 장기외채 잔액은 2895억 달러로 89억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단기외채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 상환으로 감소했으며 장기외채는 국고채 등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감소로 줄었다”고 말했다
대외채무 가운데 단기외채 비중이 줄면서 대외지급능력은 개선됐다.
단기적인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9월 말 기준 32.5%로 6월 말 33.4%에 견줘 0.9%포인트 낮아졌다.
단기외채 비중은 경상수지, 외환보유액과 함께 국가의 대외지급능력을 측정하는 3대 지표의 하나로 꼽힌다. 단기외채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