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첫 인사에서 여성 부행장을 발탁했다.
|
|
|
▲ 김성미 기업은행 부행장 내정자 |
권 은행장은 14일 단행한 인사에서 김성미 남중지역본부장, 김도진 남부지역본부장, 시석중 인천지역본부장을 일단 본부 조사역으로 발령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3명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어 부행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김성미 부행장 내정자는 권 은행장에서 이어 여성으로는 두번째로 부행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오숙희 개인고객부장이 강북지역본부장으로 승진해 부행장 후보 자격을 얻게 됐다. 권 은행장은 여성으로 첫 은행장에 오른 뒤 인사를 통해 은행의 '여성임원 유리천장'을 깰 지 주목을 받아왔다.
김 부행장 내정자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숙명여고,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2년 기업은행에 들어와 잠실트리지움 서초지점장 등을 역임하고 남중지역본부장에 올랐다. 섬세한 영업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이다.
김도진 본부장은 경북 의성 출생으로, 대륜고와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부터 기업은행에 몸담아 인천원당지점장, 본부기업금융센터장, 카드마케팅부장, 전략기획부장, 남중부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시석중 부행장 내정자는 충남 청양 출생으로, 서대전고와 건국대 법학과를 나왔다. 1989년에 은행에 입사해 가산동지점장, 강남기업금융센터장, 기업고객부장, 인천지역본부장 등 주로 기업금융 영업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인 문화콘텐츠, 컨설팅, IP금융 등에 전문인력을 확충키로 했다. 또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역본부에 기관영업 전담팀을 신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