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로 타이어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져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전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8800원에서 77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넥센타이어 주가는 579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올해 넥센타이어가 연결기준 매출 1조6795억 원, 영업이익 39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6.95%, 영업이익은 80.76% 감소하는 것이다.
3분기 넥센타이어 영업이익은 5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2%에 그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타이어 생산물량이 감소했고 평균 판매가격(ASP)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연구원은 “한국, 중국, 유럽의 교체용 타이어(RE)는 코로나19 완화로 2019년 3분기 수준을 회복되고 있으나 고객사들로의 신차용 타이어(OE) 납품은 유럽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부진했다”고 말했다.
고정비 부담도 넥센타이어가 부진한 실적을 낸 원인이다. 인건비와 감가상각비의 매출 대비 비율이 각각 1.3%포인트, 3.0%포인트 높아지며 영업이익률을 4.3%포인트 끌어내렸다.
연구개발비와 광고선전비도 영업이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송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체코 공장을 가동하면서 감가상각비가 크게 증가했는데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은 기대보다 축소폭이 작았기 때문에 수요 충격에 따른 매출 감소의 여파가 수익성 하락으로 크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신차용 타이어 고객사들이 신차 출시를 추진하고 있어 매출을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