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0-11-13 12: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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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투텍 주가가 장 중반 대폭 오르고 있다.
모더나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기대감이 커지면서 모더나 백신 유통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엔투텍이 관심을 받고 있다.
▲ 엔투텍 로고.
13일 오전 11시49분 기준 엔투텍 주가는 전날보다 24.96%(1460원) 상승한 7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11일 밝혔다.
모더나는 7월27일 미국 89개 도시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mRNA-1273'의 3상 시험에 착수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3상 임상시험 실시지역 감염률이 높아지면서 시험 참가자 가운데 확진자가 시험결과 잠정분석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53명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시험 분석결과를 얻으려면 참가자 가운데 일정 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필요하다. 53명은 모더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협의한 기준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1일 "모더나가 수 일에서 일주일 안에 자료를 들여다볼 수 있다고 들었다"며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많은 부분이 유사하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만큼 긍정적 효능을 내지 못한다면 그 자체가 놀라울 일"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엔투텍은 10월 국내 제약사 및 신약 개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더나에 코로나19 백신 유통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엔투텍은 모더나와 공급 수량, 일정, 가격 등 세부적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투텍에 따르면 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엔투텍 사내이사로 선임된 로버트 랭거 박사가 백신 유통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랭거 박사는 모더나의 창립 멤버이자 주요 주주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