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해외명품 브랜드의 판권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5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338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거두며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특히 해외패션부문이 내국인의 해외명품 브랜드를 향한 선호현상으로 수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3분기 해외패션부문에서 매출 952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84% 늘었다.
코스메틱부문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디’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6% 줄었지만 수입화장품 매출이 18% 오르며 실적을 방어했다.
코스메틱부문은 3분기 매출 854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7% 줄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는 해외명품 브랜드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최근 국내에서 해외 브랜드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성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360억 원, 영업이익 7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0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