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론이 176단 3D 낸드플래시 양산에 들어갔다. 사진은 176단 낸드플래시 설명자료. <마이크론> |
마이크론이 기존보다 적층 단수를 높여 성능을 개선한 낸드플래시를 선보였다.
마이크론은 9일 176단 수직 적층(3D)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3D 낸드플래시는 저장단위 ‘셀’을 수직으로 쌓아올린 제품을 말한다. 적층 수가 높아질수록 성능이 향상된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176단 낸드플래시는 기존 96단 낸드플래시와 비교해 칩 면적은 30% 감소하는 반면 읽기와 쓰기 속도는 35% 빨라진다.
마이크론은 앞으로 모바일기기 저장공간, 자동차용 전자장비,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및 데이터센터용 SSD 등 여러 분야에 176단 낸드플래시가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176단 낸드플래시는 싱가포르 공장에서 양산되고 있으며 마이크론의 소비자용 SSD ‘크루셜’ 등에 적용될 것으로 예정됐다.
마이크론은 2021년 176단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128단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고 있다. 마이크론과 같이 적층단수가 더 높은 낸드플래시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