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해운운임이 3분기 이후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라 HMM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오전 10시4분 기준 HMM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9.51%(2천 원) 뛴 1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HMM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HMM은 2분기에 영업이익 1400억 원을 내 5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에는 컨테이너선 운송 수요가 3년 만에 공급을 앞지르고 발주잔고도 최저 수준인 만큼 운임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컨테이너 운임 상승이 계속되는 만큼 HMM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2020년 하반기부터 유럽과 미주를 중심으로 재고축적 수요가 집중되고 있어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내놓은 ‘해운·조선업 2020년도 3분기 동향 및 2021년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상하이~유럽 노선의 평균운임은 TEU(20피트 컨테이너)당 982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뛰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HMM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770억 원, 영업이익 8420억 원, 순이익 4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8.42%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