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7시2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세는 1702만9천 원으로 나타났다. <빗썸코리아> |
비트코인 시세가 후끈 달아올랐다.
시세가 1700만 원대를 넘어서며 2년여 만에 최고 시세로 올랐는데 대내외 호재가 잇따르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7시2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세는 1702만9천 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월 이후 2년 여만에 1700만 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올해 1월 1천만 원대를 유지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70%가량 뛰었다.
가상화폐와 관련한 대내외적 호재가 이어지며 비트코인 시세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단 가상화폐 결제시장이 확대되며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국 전자결제기업인 페이팔은 10월21일 가상화폐 결제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초부터 2600만 곳 가맹점에서 물건을 결제할 때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4종의 가상화폐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비트코인 시세는 10월20일 종가 기준 1364만4천 원에서 1435만7천 원으로 5.23% 상승했다.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11월4일 1570만6천 원까지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비트코인 시세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는 이날 펜실베니아와,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결과를 남겨두고 있는데 바이든은 이 가운데 한 곳에서만 이겨도 승리하게 된다.
바이든 후보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달러화가 평가절하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체자산으로 가상화폐가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앞으로 2만 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시니어 상품 전략가는 5일 블룸버그 칼럼을 통해 "다수의 지표가 긍정적 신호를 보이며 2021년에도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2018년 1월 이래 최고 수준까지 올라 기존 1만 달러선에서 형성됐던 비트코인 저항은 2021년 2만 달러로 옮겨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